[스크랩] 고창 선운산...
언제부터였는지^
현실 밖으로 일탈하는 허상같이
산에 홀린 마음은 매냥 콩밭이라서...
선운산!.....또 어느 하삼세월에 가보랴 싶어
토욜 출근이지만 딴엔 초미의 선택을 감행하며
다분히 모험적 출정을 했더랬지요.ㅎ
머나먼 여정이라서___ 남도를 한 바퀴 도는 물리적 변이가 가져다 주는
시간적, 공간적 의미보다
항상 그랬듯이,,, 해질녘에 지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는 그 설레임이란!^^...
하물며 ~ ~ ~ 4월인데^^
피안의 꿈결같이 호사스런 봄꽃들의 아우성으로
여독에 지친 육신은 더욱 몽롱하게 취하게 되고
선운산 캠프촌^^...
흡사 높고 먼 이국땅 어드메인양
코가 오똑한 이국인들이 내려가고 올라오고 법석여서
되레 내가 이국의 보헤미안되어 절대여흥에 빠져들었던 봄 밤!
치사량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도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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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마 타던 고도같은 선운산 능선길...
전망좋은 느럭바위에서의 조망일랑은
서해안의 굽도는 입만들이 봄날의 오수에 잠긴듯이 나른한 보료를 펼치고
메아리 만치나 억겁의 허공을 둔
건너편 산의 실루엣은
혼미의 계곡 그랜드캐넌처럼 그로데스크 하더군요 ;;
승천도 불사할 봄 날 오후 한 때~~~!!!
꽃비가
와 ~ 하 하 하 하
나리던
유서깊은 아산 초등학교 뜨락에서
복분자 술에다 풍천장어 구이의 만남으로
이봄을 원없이 향유하고 돌아왔시예..
간밤에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어필한
비샘님의 노획물 T셔츠를 주목해 주세요
???...
푸히히,,,
비샘님이랑 길거리에서 마시던 동동주잔에도
벗꽃잎이 꽃비처럼 마구마구 떨어지고...
계곡물에도 한 시절을 마감한 꽃잎들이 동동 떠 있더군요.
삐끼로 나서신 바카스酒 神...
그때부터 손님이 이상하게 줄을 서더라구요...
왜냐면 선비샘님이 우띠나 술맛을 광고하는 바람에 ㅎㅎ
주막집 아낙 신명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