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ing
그리운 빨치산 ^^
달이 하이디
2005. 11. 30. 20:52
`` 빨치산이 맺어준 인연""으로
``그리운 빨치산..
항상
이 지구상 어디라도 높고 먼 이국으로 날아보고픈 꿈에
날개를 달아버린 지리산
나의 전생이 떠도는 집시의 미아도 아니겠거늘
늘상 훌쩍 떠나고픈 충동으로 표류하는 날이면
그 그리움의 끝에는 어김없이 지리산이 있겠지요"
사노라면,
때론 힘에 부치는 그런 날이면
나 또한 왜 그다지도 지리산이 그리운지^^
흔히들
지리산이 어머니의 품속처럼 넉넉한 산이라고 하지만
어쩐지 난 지리산이
가슴이 넓고 따스한 남자의 품속이 그러하지 않을까 하는~~~^^ㅎㅎ
괴테는 서양문명의 고향을 찾아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고
또 사람들이 저마다 그렇게 여행길에 오르지만
난 내 마음의 이니스프리 지리에서
마냥 소녀이고 싶은 ...(!)(!)^^
시지프스의 신화가 따로 없다눈^^ㅎㅎ
무정한게 세월이라서
산빛 아래 가고 있는 우리도 시들고
추억의 작약꽃도 시들겠지만,
청산이 꿈같이 아름다워
차라리 꿈같이 아름다운 무정세월을
청산에서 누리고 싶다는 온통 그 생각뿐인 요즘~
그 편린으로
지리산 골골에 스민 역사성을
삶의 질곡이 깃든
빨치산 관련 책들을 곳곳이 하릴없이 쏘다니다
전설같은 한 남자의 삶을 나도 마주하고 싶고
그 생의 가장 비밀스런 모습까지 보아버리고 싶다고
감히 궁시렁 거려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