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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3일~5일 한라산 산행...

달이 하이디 2006. 2. 6. 20:58

여행길에만 오르면 시작되는 나의 불치병^^

눈치없이 살아온 내 평생의 득실을 헤아리며

뱅기 밖으로 던지는 시선에 괘묵은 상념들을 날려 보내며

 

 

발아래로 펼쳐진 햇솜밭이 보금자리인양 나긋하고 더러는 앙징스러워 보이던지...

 

 

같은 뱅기를 탄 참 거시기했던 운명의 이웃^^

나의 외모를 신랄하게 흉보던 그 가당찮은 천진함에

아무런 반박도 안했지만^^

 

여러장의 사진중에 그나마 ^^엄선된 ㅎㅎ

 

 

 

 

2006.2.3. 관음사 야영장

             여흥에 겨웠던 섬의 밤은 낮동안의 발랄한 꿈을 안은 채 정적속으로 깊어갔겠지요...

             조순길님이 준비해오신 웰빙 오리고기 맛이 아주 특별했답니다..

 

고운산님이 제공한 자연산 씽씽회맛 또한 끝내 줬답니다...

여러 접시였지만 내가 먹어 치운 접시만^^ㅎㅎ

 

사진만 찍음 왜이리 할망같은지^^ㅎㅎ

그래도 산행길 내~내 호연지기님이 있어 행복했다우^^ㅋㅋㅋ

호연지기님 북한산 산행때 또 뵐께요 ㅎㅎ...

 

 

다음날 토욜 새벽5 :00 기상.. 

매번 산행때마다 수없이 느끼지만

늘 첨인양 설레이는 산행 출발 시간...

 

역쒸나 막강한 장비 산악회에 걸맞게

검은 옷들의 소리없는 재빠른 동작들이 꼭 매트릭스의 한 장면같았더랬지요

 

노을아 사진크기가 작아서 우야노^^

지기야 니 사진이 별루 없어 미안타^^

 

 

 

 

우찌나 사진에 집착하던지.../ 그 악조건 외모에도 불구하구

// 한마디로 참 피곤한 사람이더만요^^

 

 

 

절대눈꽃& 눈꽃본색을 연출하던 한라산 눈꽃""*

 

바다에서 부터 도움닫기를 한 한라산 칼바람에

매표소 입구 장비점에선 무슨 때라도 만난 듯이

부족한 겨울장비를 꼭 구비해서 입산하라는 여자의 시끄러운 방송을

 

 

뒤로한채/

 

싸늘한 피부에 스미는 계절의 청신한 대기속을 크게 쉼호흡하며 올랐답니다...

 

 

봄날의 복사꽃인양 소담스런

파아란 하늘을 배경한 눈꽃송이가 처연하도록 이뿌더이다...

 

꿈이야 생시야""*

 

햇깔리게 하던

진달래 대피소에서""

 

 

 

 

 

감동 감동""

 

 

점철된 등산인의 행렬이었지만,

눈꽃에 맘 뺏기며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숲이 끝난 곳에서 경사가 느긋해 지며

옛 기억속의 고산대 초원같은 진달래 대피소가 꿈처럼 펼쳐지고

구름들은 발아래에 머물고^^

 

 

밀레컨셉이 돋보이던 고운산님""*

 

 

 

 

 

 

 

 

 

 

 

마치 우리가 히말 대장정길에라도 오른듯한 착각을 불러오던 정상 아래...

 

 

 

 

 

 

 

 

 

 

 

 

 

 어름터님

 

 

운무는 간단없이 발아래로 머물고

 

백일하에 드러난 한라산 백록담(!)_(!)

 

드디어 해냈구나~~!!

 

그 놀라운 모습

정상에 오른 쾌거에

강추위나 산행길의 고달픔 일랑은 꾀병이나 앓은 듯이 ""*

 

백록담은 기대이상으로 넓고 깊더이다

 

 

 

 

 

이곳은 하산길에서

천안에서 오신 원정대들의

야영하시던 모습^^

 

 

 

 

이제 부터는 영화 `` 나니아 연대기``` 같았던 겨울 장면들이...

 

 

꽁꽁 고드름

이런 모습은 여러 군데 있더군요

 

 

마치 여기에 빠지면

지하 4차원 세계 어디론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 듯한 으시시 함이^^;;

 

 

한라산의 이국적인 풍광이 그림처럼

산행길 내 내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햇구요

 

 

 

 

 

 

이렇게 꽃송이 같은 눈꽃들은 더 이뻣담다

 

 

한라산 날씨가 변덕이 심하더군요

금새 구름사이로 모세의 십계장면같은 빛이 나오다

또 금새 흐려서 눈발이 날리고

 

절대눈꽃 & 눈꽃본색에 우린 ~~~~~~~~~

 

 

 

 

 

순길님이 지고 있는 옵션배낭의 사연일랑은^^ㅎㅎ

비료푸대 썰매 타는라 막상 눈썰매 사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