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로 든다는 설레임 VS 하릴없는 막내 기다리실 엄마생각이
쌍곡선을 이루며 치닫기를 몇날 며칠~~~"
하지만 마음은 매냥 콩밭이라서...ㅎ
결국 쌈짓돈 같은 산정이 그리봐서 또 지리를 선택하고 말았겠지요^^...
봄을 말아먹는 장대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그래도
장대비 속에서 배낭꾸려 집을 나설땐 꼭 정신나간 여자 같았지만ㅎㅎ
무한대의 우연으로 만나지는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이제는 저두 잘 알기에^^...
비 온 후에는 꼭 산엘 가 볼 일이더이다...
순풍에 돛단 듯
전설의 노랑버스는 차창밖에 그리운 산사람들의 얼굴을 덩그러니 매단채
비그친 문산휴게소를 경유하고 생초나들목을 지나~
버섯구름 마냥 뭉텅뭉텅 신록으로 차오른
덕천강(~?맞나요) 천변풍경 그 구절양장을 돌아들었겠지요...
그치고 나니 윤택하기만 한 봄비라서^^
산골기류 때문인지
산빛과 물빛의 경계인양
물안개가 계곡따라 띠를 두른듯 아슴하게 피어 나고
산간마을엔 저녁연기가 피어 올라 (늦게 오신 대구분들은 못봤겠지요)
고향마을 닮은 덕천강변엔
아직도 떠내려 가지 못한 내 유년의 꿈들이 보여(!)...
어느새 주눅든 일상은 증발해 버리고
산자락에선 삐에로가 아닌
진실로 날 웃게 하는 것은 결국 산행날뿐인지
햇볕이 나도 웃고
바람이 불어도 웃고
운무속에서도 그러하고
왜 그런지 산행날은 웃음보따리가 풀려버려서 걱정입니다...
맙소사,
나도 오딧세이처럼 한 오십년 지리자락을 표류하고픈 생각이 절로 들게 하던
비경들 아실터이죠""
못말리는 기계치라서-,-
이분들이 절더러 얼굴크기가 비슷하니 합류해야 한다고-,- ;;
<하나 마음>님 물갓김치 너무 맛있었고 감사했답니다..
?~ 마라토너님 ... 담엔 이렇게 제가 파파라치할꼬야요...
똑똑한 아니 무서븐 효정이...
다양한 표정 연출에 그치지 않고
어느새 카메라 기능까지 익혀 직접 확인까지 하더군요..
전문미문의 전문 산악인들 A조 분들은 출발하시공
패잔병처럼 남은 B조분들이십니다
``` 지리는 늘상 그리움의 대상이고
벽소령이라는 울림에는 아스라한 고전미와 가슴시린 영상미가 함께하기에그리고 달은 한평생 쫓고 쫓기는 내사랑이라서
언젠가는 벽소명월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한답니다... 글구,,,단언컨데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다음 생에선 난 벽소령 동자꽃으로 태어나고픈""*... 왜냐믄 세석에서 읽은 동자꽃의 전설이 발목을 꽉 붙들었기에...
'◇ 산행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난잡!___ 그 새로운 폴더를 만들고,, (0) | 2007.04.02 |
---|---|
지리산에 출현한 외계인들^^... (0) | 2006.06.13 |
[스크랩] ``[ 와룡산 산행일기 ]---;; (0) | 2006.04.05 |
[스크랩] 뒷풀이 사진들... (0) | 2006.02.13 |
[스크랩] ``` 영신대 비박 & 시산제 [ 06. 2.11~12 ] (0) | 2006.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