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ㅡ;; 시즌이면
춘추 전국시대 ㅡ;; 지리의 제후국들이
보다 빡신 태극종주라는 프로젝트에
그 패권이라도 다투 듯 솔선들을 한다지요? 아마^^ / 아닌가ㅎㅎ
주능선 악천후 속에서 뵌 무림강호 고수들의 행보가 그러하고 또 앞으로의?ㅋㅋㅋ...
선대께서 가르치시길...
크고 작은 우리네 일상에서 그에 따른 동기와 목적이 뚜렷하다면
세상일은 저지르고 볼일이라기에/
산에 문외한인 내가
단지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사냥 한답시고
태극종주라는 대장정에 도전한 것부터 지리가 응징을 가한 것이라 여겨봅니다.
많은 성원을 해주셨던 여러 지사랑 횐님들께 기대에 부응치 못해서 죄송하구요,
에콰도르에서 온 신사처럼
우릴 조건없이 지원사격 해주신 남원의 뻐꾸기님께 넘 감사드립니다.
일출식당 사장님께두요.
여름날 ~""
지리의 주능이 결코 금낭화,원추리가 내어주는 꽃길만도^^
양탄자 깔린 실크로드 또한 아닌 줄 알지만,
그럼에도 메가톤급 베낭이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장대비 쏟아지던 폭우조차
나의 설레임을 잠재우진 못해
노래하며 춤추며 빗속에서 완죤히 망가진 내 꼴일랑은?? ㅎㅎ^^....
그렇지만 이룰 수 없었던 꿈에는 우수와 애잔함이 남기에
이글을 쓰는 순간도 마음은 지리의 동부능선 끝자락을 그려봄다.
사실, 난생 첨 맞아본 지리의 배신^^에 가슴이 미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7월 31일 일요일 >
08:00 아침안개 뚫고 마주한 뱀사골 야영장 풍속계에는
노고단 기상예보
온도 :16.7'C 습도 : 97.0% 풍속 : 4.6 K 강우량 : 00mm 풍향 : 서
|
09:00 인월 터미널에서 광주팀들과 합류.
아침나절 행운톱뉴스는
남원에 사시는 뻐꾸기님께서
우리들의 큰배낭을 성삼재까지 운반 술과 고기까지해서리^^
11:00 행동식만 챙긴 우린 간단없이 덕두봉을 오르고~
12:00 꽃구름 피어오르던 바래봉에서 점심후
그곳부터는 수십년씩 짝사랑하던 길인양
은하수 건너 듯 하늘 지하도 따라 구름위의 산책을 즐겼지요.
그렇게 지리의 한나절 구름도 가고`~
17:30 고리봉 도착
고리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만복대는
그날따라 실실이 풀려 멀리 달아날 듯 아뜩해만 보이고,
건너편 심마니 능선따라 올려다 본 반야봉은
시야를 가린 운해 탓인지 도무지 건너오고 건너가기 머나먼 嶢遐처럼
허공중에 사위어만 보이더이다.
18:00 정령치 도착
큰배낭을 두고 온 탓에 휴게소에서 동동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곤
업된 취기로 꿈길을 거닐 듯 만복대 원추리 밭을 지날 땐
안개는 무슨 밤의 비밀회의라도 여는듯 숨죽여 분주히 흐르고..
``````` 바람도 옛바람 그식으로 청산에 드러눕는데 ㅡ;;
어디선가""
그 옛날 산자락엣 마주한 얼굴하나 손을치며 다가올것만 같아~ ~ ~
한여름밤의 꿈인양""
만복대의 여름이 들려주는 전설같은 환상에 남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헬기장에서 성삼재 가는 길은
칠흑같은 어둠속을 앞사람의 뒷모습만 겨냥한 채
스틱에 목숨을 맡긴채(나만 빼곤 모두들 랜튼을 큰배낭속에~)
진도아리랑의 대가이신 지사오님의 구호아래
후미를 맡은 쭈굴대장님의 보호아래
성삼재 불빛만 보며 전진 또 전진...
빤히 보이던 그 불빛은 또 얼마나 멀던지?^^
21:50 성삼재 도착...
마중나온 뻐꾸기님을 혹여 관리공단 직원일까봐 우려했던 우리들의 해프닝이라니^^ㅎㅎ
그 밤
시작된 빗줄기 속에서 안전지대라곤 화장실 입구 뿐인지라
곧 죽어도 화장실 입구에서 잠들 수 없었던 나의 촉박한 심사는 거의 울상이 될쯤,,,
포스트 맨님의 배려로 휴게소 처마밑 vip잠자릴 제공받고 ,
하늘에서 또 침대 아래에서 울리던 천둥번개 뇌성벽력^^ㅎㅎ도 모른 채
낮동안의 발랄한 꿈을 안은 채 달디단 잠에 떨어졌던가 봄다...
< 8월 1일 월요일 새벽 >
희뿌윰한 안개와 빗줄기 사이로 크고 붉은 글씨들만이 분주히 움직일뿐^^
호우주의보 발효 지리산 전역 입산통제
|
일출로 다시 돌아와 이끼폭포로 향했고
이끼폭포를 첨 본 횐님들의 상기된 모습이라니^^~
또 담날
< 8월 2일 화요일 >
05:30 성삼재 출발 ~
임걸령에서 아침을 먹은 후
연하천에서 시작된 장대비로 천신만고끝에 벽소령 도착
빠알간 우체통과 3년만의 해후인데 눈인사도 나누기 무섭게 하산을 ㅡ,.ㅡ;;...
배낭에 챙겨간 이쁜 편지지일랑은 아직도 ....
에필로그ㅡ;;
이끼폭포까지 해서 우리가 걸었던 총 길이는 46Km ?^^(맞나,,,쭈굴아)
/ 지사오님 맨 앞에서 수고많으셨구요...
/ 요리지존 정송님""* 참 맛있는 요리 행복햇구여...
/ 누구보다 고생이 심했을 쭈굴아 수고많았데이^^ㅎㅎ
/ 또 울트라파워 메가톤급 베낭 땜에 제일 고생한 정주도 알고보니 요리도 참 잘하고 ^^
/ 천둥번개 소리보다 더 우렁차던 링스님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담에 또^^ㅎㅎ
/ 막내 포스트님의 배려에 얼마나 내심 감동했던지^^*...복받을 꼬야요
``` 우리 담 산행때 꼭 만나요/ 싫음 말구^^ㅎㅎ
" 글구 주능선에서 뵌 철화님과 그 일행분들
" 일출식당에서 인사나눈 피아골님
" 또 바래봉에서 김치랑 장조림을 나눠준 설^분들...
지리에서 꼭 다시 뵙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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